며칠 전, 친구와 원데이 클래스 공방을 다녀왔는데요. 흔한 도자기 공방은 아니고 제스모나이트라는 신소재를 사용하여 만드는 건데요~. 제스모나이트라는 가루를 밀가루 반죽처럼 걸쭉하게 섞어 준 다음, 모양 틀에 담아주면 가루날림 없이 짧은 시간에 뚝딱 결과물이 나오니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ㅎ 뭔가 간단하고 금방 만들었지만 결과물 퀄리티가 좋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악세사리를 담을 수 있는 타원형 트레이를 만들어 보았어요! 그 외에 화분이나 비누 받침대, 각종 거치대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있더라구요. 디스플레이되어 있는 제품들을 보자니 너무 예뻐서 이것저것 다 만들고 싶었어요.♡ 저는 1.5개 만들었고 1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말리는 과정에서 작은 하트 모양 트레이도 하나 더 만들었어요. 서비스로 주셨는데 마치 세트로 된 제품마냥 잘 어울리더라구요.ㅎ
수유역에서 걸어서 17분 정도 걸리는데 날씨가 좋아서 친구가 걷기 딱 좋았어요. 가다 보면 우이천이 있어 쉬어갈 수 있고 사진 찍기도 좋았어요. 저희가 갔을 때는 벚꽃 피기 전이라 살짝 아쉬웠네요.ㅠ (뒤에 북한산(?)도 살짝 보여요~!)
공방 내부로 들어가면, 아기자기하고 이쁜 소품들이 많아 눈이 바빠집니당.ㅎ 그리고 내가 뭘 만들지, 무슨 색상과 기법으로 할지 미리 정하고 오는 것이 좋답니다. 막상 가서 보면 홀려서 눈에 띄는 거 아무거나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P 저는 꼭 필요했던 악세사리 트레이를 고급지게, 블랙과 화이트 배색으로, 마블 느낌으로 만들기로 했지요. 친구는 알록달록하게 솜사탕 같은 색상을 모두 모아서 테라조 기법으로 만들었답니다. 봄 같이 상큼하고 이쁘더라구요.
타원형 트레이 만들기(테라조, 마블 2가지)
보통 형태는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기법은 테라조와 마블, 이 2가지에서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데요. 만드는 방법과 결과물 내기는 테라조가 쉬운데 해야 할 과정이 마블보다 조금 많고 마블기법은 과정은 훨씬 단순한데 원하는 느낌 내기가 어렵고 난이도가 좀 더 높은 것 같아요. 저도 위와 같은 마블느낌을 내기를 원했지만 블랙을 많이 넣는 바람에 결과물은 훨씬 더 강하게 나온 것 같아요.ㅎ 만들면서 과정들을 간간히 사진으로 남겨봤는데요. 정리를 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당~!
1. 알록달록 테라조 트레이 만들기
먼저, 트레이의 바탕 컬러를 정해줍니다. 완전 흰색보다는 아이보리 한 색상으로 선택했고 알록달록한 컬러 조각들을 하나씩 다양하게 선택해서 한 곳에 모아 줍니다. 블루를 주조색으로 옐로우, 화이트, 그린을 보조색으로 넣고 포인트를 핑크로 해주었습니다.
바탕 컬러색과 제스모나이트 반죽을 만들어 섞어준 다음 컬러 조각들도 함께 넣어 믹스해 줍니다. 그리고 모양 틀에 가득 차도록 담아주는데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특별히 설명할 것도 없네요.:-D 틀에 잘 부어준 후 20분 정도 방치합니다. 굳는 동안 작은 하트 트레이도 하나 더 만들었네요~.
굳은 후 틀에서 분리해 주는데요. 겉 표면에 사포질을 좀 해주면 트레이에 박힌 컬러 조각들이 조금씩 선명해집니다.♡ 사포질은 물을 사용하여 겉 표면에 해주기 때문에 가루날림이 없고 쉽게 매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런 만들기는 아이들과 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니스칠(?)을 해주면 완성.
2. 블랙 & 화이트 마블 트레이 만들기
마블 트레이는 바탕색 2가지만 정하고 각각의 색상에 제스모나이트 가루를 섞어 틀에 부어주면 되는데요. 틀에 2가지 컬러를 동시에 부어줄 때가 중요합니닷! 어떻게 부어주냐에 따라 무늬가 만들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래도 요 과정이 내가 의도한 느낌으로 나오기 쉽지 않아서 뭔가 내공(?)이 쌓이고 결과물을 예상하여 컬러 반죽을 섞어주어야 가능할 것 같았어요.ㅎ
타원형 트레이 완성
결과물은 포장하여 바로 가져올 수 있는데요~. 아주 꼼꼼하게 선물포장하듯이 해주십니다. 너무 뿌듯하더라구요.ㅎ 한 시간 만에 작품하나 뚝딱 만들고 나오니 오늘 하루 알차게 보낸 듯한 느낌 :-) 집으로 와서 바로 사용하여 보았는데요. 은근 고급스럽고 잘 어울려서 만족하고 사용하는 중입니다.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용도가 굳이 있지 않더라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진열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 조각 작품처럼 본인 집 인테리어 분위기만 잘 맞춰 색상조합한다면 포인트로 꾸밀 수 있는 오브제로 손색이 없더라구요. 만드는 방법이 간단해서 재료만 구비할 수 있다면 집에서 취미 삼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네요~. 3월 마지막 주에 날씨가 많이 따뜻해져서 기분전환 겸 잘 다녀왔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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