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 텀블러 사용 후기
작년 말에 텀블러를 한 달 간격으로 세 가지 브랜드를 구입하여 사용하게 되었다. 이전에 2년 동안 쓰던 카누 텀블러의 밑받침이 빠지면서 새로운 제품들을 하나씩 구매해 보았다. 이번에는 전에 사용해보지 않았던 제품이면서 보온, 보냉이 좋은, 내부가 스테인레스 스틸로 된 것으로 찾아보았다. 그중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제품은 바로 스탠리 제품이었는데, 야외 캠핑용으로 적합하지만 보온이 잘 될 것 같고 굉장히 튼튼해 보여서 일단 구매해 보았다.
1. 스탠리 GO 진공 보틀병
색상은 화이트, 용량은 473ml(스타벅스 Grande), 내부는 스테일레스 스틸로 되어있으며, 자동차 컵홀더와 식기 세척기 사용 가능하고, 흐름 방지용 속마개와 접이식 손잡이가 달려 있다. (보온 최대 5시간, 보냉 최대 7시간, 얼음 최대 30시간)
사이즈는 7.4 x 7.4 x 19.5cm이고 스테인레스 스틸 이중벽 구조로 되어있어 외관에 비해 확실히 내부가 좁아 보였다. 한 달 정도 사용해본 결과 기대했던 보온시간이 월등히 길지 않았으며 보온이나 보냉은 보통 수준이었다. 가장 만족하는 점은 손잡이가 있고, 새지 않아 야외 활동 시 가지고 다니기 좋았다.
역시나 스탠리 텀블러는 야외용으로 적합한 제품이고, 세척 시에는 손이 들어가지 않는 좁은 입구라 세척 솔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웠다.
2. 락앤락 메트로 머그
용량은 475ml, 색상은 민트이며 역시나 내부는 스테일레스 스틸로 되어있다. 스탠리와는 다르게 넓고 짧게 디자인된 제품이고, 오른쪽으로 마개를 살짝 밀어서 입구가 오픈되는 스윙 락 구조라 한 손으로도 편하게 열고 닫기가 가능하다. 바닥은 소음방지 사일런스 스토퍼로 되어있으며, 넓은 입구로 손으로 세척하기 너무 편하다. ( 보온 최대 3시간, 보냉 최대 18시간)
락앤락 제품은 마개가 스윙 락으로 되어 있어 오픈하여 마시기는 너무 편하지만 그만큼 밀봉이 확실히 되지 않아 보온 유지 시간은 스탠리보다 짧고, 사무실에서 비치해서 사용하기에는 좋으나 야외 외출 시에는 부적합하다. 스윙 락은 입구 구멍에 살짝 걸려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약한 외부 자극에도 바로 오픈된다. 따라서 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다닐 때에는 내부에 물기를 완전히 없앤 후 이동해야 한다.
사무실에서 사용할 때에는 락앤락 제품이 컬러와 디자인 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으며, 그 외 편리한 스윙 락이나 세척하기도 용이해서 꾸준하게 사용하고 있다.
3. 알렉스 텀블러 16oz
용량은 473ml, 색상은 블랙이지만 하단 슬리브를 다양한 컬러로 교체할 수 있다. 바닥에는 탈부착 가능한 병따개가 있으며 뚜껑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열어 주어야 한다.
알렉스 텀블러는 음용구 마개를 개폐형으로 오픈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라 가방에 넣어 보관할 경우 다른 물건에 의해 음용구 마개가 오픈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음용구 마개가 굉장히 뻑뻑하게 오픈되고 닫히기 때문에 음료가 새거나 할 염려는 없었으며 오히려 음료를 마실 때는 오픈해 두고 마시는 것이 편하다. 지금은 음용구 마개를 오픈해 놓은 채로 사용하고 있으며 외출 시에만 닫아서 이동한다. ( 보온 최대 5시간, 보냉 최대 17시간)
알렉스 텀블러의 전체 사이즈는 높이 184 x 상단 지름 87 x 하단 지름 71mm이고 보온이나 보냉 시간이 앞의 두 브랜드보다 가장 만족스러웠으며, 입구가 넓어 세척하기도 용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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